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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언론기고

기후위기와 보험산업 / 이승준 연구위원(한국보험신문)

등록일 : 2023-06-27

기후위기와 보험산업

이승준 연구위원

지금 세계는 이상기온과 기상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마다 폭염과 한파가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고 있으며, 태풍과 허리케인 등 열대성 폭풍, 가뭄과 산불, 국지성 폭우와 홍수 등과 관련된 뉴스도 방송과 지면을 통하여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6월 기온은 최근 10년간 6월 기온 중에서 가장 높다. 그 이유는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엘니뇨의 영향과 함께 우리가 지속적으로 내뿜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한편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주기적인 변동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의 상승과 함께 그 진폭이 커지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보고되고 있다. 결국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록적인 이상고온 현상은 올해도 이미 겪고 있는 때이른 폭염뿐만 아니라 가뭄, 산불, 허리케인 등 자연재난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우리가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체감하도록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기후위기는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발전을 화석연료에 의존해 온 우리 인류가 초래한 것이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40% 이상 높아져 지구 평균 기온을 1°C 이상 상승시킨 것으로 보고되었다. 물론 이를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경제활동에서 초래된 현상임을 증명하는 압도적인 과학적 증거 앞에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올해 3월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이하 IPCC)가 발간한 제6차 기후변화 평가 종합보고서는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빈발하는 자연재해와 이상기온의 원인이 다른 해석의 여지 없이(Unequivocally) 인류 활동의 결과물인 지구온난화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 하였다. IPPC는 기후변화 관련 과학적 논의를 통하여 국제적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UN 환경계획과 국제기상기구(WMO) 주도로 1989년 창설한 국제기구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증거와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 등을 담은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여 우리에게 기후위기에 관한 심각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자각은 2015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의 체결로 실현되고 각국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즉, 파리협정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별 이행방안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UN은 각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한 시스템을 만들어 2023년부터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을 통하여 점검하도록 하였다. 우리나라도 2020년 말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2021년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고 지난 3월 발표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하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고 이에 동참하고 있다. IPPC는 파리협정의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인 1.5°C를 맞추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까지 줄여야 하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파리 협정의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인류는 보다 빈번한 극단적 기후 현상을 경험하게 되고 인류와 자연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1.1°C나 상승한 상태인데, 정말 인류에게 기후위기는 발등의 불 같은 상황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심각한 자연재난과 이상기후를 몰고 오는 기후위기는 필연적으로 우리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 기후위기로 인한 직접적 위험과 함께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기후변화 위험으로 부르며 이를 크게 물리적 위험과 전환 위험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전환 위험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에 따라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산업과 그 산업에 속한 회사의 자산가치 변동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말한다.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규제의 변화는 저탄소 기술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고 석탄 등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억제를 통하여 해당 산업의 기업가치를 차별적으로 변화시켜 시장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높아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기후위기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역행하는 기업의 평판 위험도 높일 수 있다.

물리적 위험은 지구온난화 같은 평균기온의 상승과 해수면의 상승 등 기후의 추세변화와 이에 따른 폭풍, 가뭄, 홍수, 이상고온, 산불 등 자연재해의 증가로 인하여 발생하는 위험을 말한다. 세계 최대 재보험회사인 뮌헨 리에 의하면 작년 2022년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과 호주의 홍수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2,700억 달러에 달하고 보험 손해액도 1,200억 달러에 달하였다. 더욱이 허리케인 등 열대성 폭풍이 일단 발생하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높아진 해수 온도로 인하여 그 위력이 더욱 크고 강해 질 것으로 경고하였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물리적 위험을 통하여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실제 2017년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3,300억 달러에 달하였는데 이 중 절반이 다수의 대형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에 집중되었다. 같은 해 미국은 산불 피해도 18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였다. 경제적 피해를 넘어 기후위기는 한 나라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기도 한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피지는 2016년 싸이클론 윌슨의 피해로 국가 GDP의 1/3인 14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은 국가 전체가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물리적 위험이 한 나라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 새삼 자연의 위력 앞에 한 사람의 미약한 인간으로서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기후 관련 위험은 한편으로는 보험산업을 포함한 금융산업 전반에 보험, 시장, 운영 위험 등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의 심화로 자연재해로 인한 물리적 피해의 빈도와 심도가 증가하면 지급보험금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물리적 위험의 증가는 위험기반 보험료를 상승시켜며 이로 인한 보험 수요의 위축도 예측할 수 있다. 보험회사 운용자산 가치의 급격한 변화는 심한 경우 보험금 지급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평판위험에 대한 우려로 보험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자산운용에서 저탄소 산업과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위험관리에 특화된 보험산업에게 기후위기로 인하여 개인과 기업 등 실물경제 부문의 높아진 위험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즉, 기후위기는 한편으로는 주요 사업모형인 보험인수와 자산운용을 통하여 보험회사에게 재무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후위기로 인하여 자연재해의 빈도 및 심도가 증가하고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에서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제고시켜 위험인수 측면에서 보험산업이 보유한 위험관리 전문성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장기투자에 적합한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사업모형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하여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보험산업의 사업모형 특성에서 기후위기는 보험산업과 보다 다면적이면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보험인수 측면에서 기후위기의 위험과 기회는 개별 보험회사의 주력 사업모형 또는 보험종목에 따라 달라지므로 보험회사는 이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손해보험을 통하여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의 물리적 위험에 보험회사는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기후위기에 대한 위험관리 인식이 제고되며 시장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으나 결국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로 장기적으로 상쇄될 수 있으며 결국 미래 자연재해의 패턴 변화와 함께 피해 증가 추이를 함께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자칫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할 경우 보험회사의 지급능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과 자연재해는 사망률과 질별발생률을 변화시켜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고령층과 기왕증 환자 등 고위험층의 건강과 이를 통하여 종신, 연금, 건강 보험 등 다양한 종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들 보험종목의 보험인수에서 기후변화는 지속적으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부각될 것이다.

자산운용 측면에서 보험산업은 기후변화의 물리적 위험과 전환 위험 모두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기후위기 시대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은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모든 기업은 다양한 형태로 기후위기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그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주고 그 기업에 자금을 조달해준 금융회사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 경제 전환 정책은 기존 산업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친환경 신산업의 가치를 상승시켜 이들 기업에 투자한 금융회사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바클레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탄소 정책으로 화석연료 산업에서 33조 이상의 매출 하락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 적이 있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미래 산업가치의 변화를 예측하고 반영하여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짤 필요가 있으며, 석탄 산업 등 좌초자산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지급능력의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투자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변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장기투자로 간주되어 왔던 국채나 지방채 그리고 장기 대체투자처인 부동산 등 인프라 투자도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S&P나 Moody’s 등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는 가뭄, 홍수, 태풍,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작은 나라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으며 실제 자연재해가 국채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런 배경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 보험산업은 국내 금융산업 중 최초로 손해보험회사와 생명보험회사가 모두 모여 2021년 2월 23일 보험산업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주주의 단기적 이익을 넘어 직원과 지역사회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경영 선언문은 주요 내용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에너지 절약,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 확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 

ESG 경영 선언을 전환점으로 여러 회사에서 ESG 경영을 위한 전략과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ESG 위원회 또는 ESG 경영위원회 등이 이사회 내에 순차적으로 설치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ESG 경영 지원조직도 함께 설치되었다. 이들 지원조직은 임원급 부서장급 등 다양한 실무조직으로 이루어져 ESG 경영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험회사의 기후경영은 조직이 갖추어지고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인다. 이들 보험회사의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와 협회 자료를 통해 대다수 보험회사에서 이미 신규 석탄 관련 인수와 투자를 중단하는 탈석탄 선언을 하였으며 석탄 포트폴리오의 단계적 감축을 계획하는 회사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이미 보험회사는 다수의 친환경 보험상품도 시장에 정착시켰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적인 보험료 할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마일리지 특약과 급발진 급정거 등 온실가스 배출 관련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가 높은 보험료를 내게 만드는 운전습관 특약, 자원순환을 촉진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재생부품 특약 등을 통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전용 자동차보험 등을 통하여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자산운용에서도 다수의 보험회사가 이미 탈석탄 금융선언을 하였고 석탄 관련 산업이 일정 비율(30%) 이상인 기업에도 투·융자를 제한하는 회사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 보험회사는 해마다 친환경 책임투자를 위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음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앞으로의 노력이 보험산업에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앞서 보험인수와 자산운용이란 사업모형의 관점에서 기후위기가 보험회사에 주는 위험과 기회의 측면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우리 보험산업은 이제 기존의 사회적 책임 차원을 넘어 기후위기가 자사 경영에 미치는 중요성(Materiality)에 기반하여 보험인수와 자산운용이란 사업모형의 특성을 반영하는 ESG 경영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2025년부터 의무화가 예정되어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한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인식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 보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 현황이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되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평편 관리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도 지속가능 공시는 필요하다. 현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대형사 중심으로 몇 개 보험회사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배출량 특히 보험인수 및 투자 관련 배출량 공시는 이에 대한 인식과 측정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므로 우리 보험산업의 선제적인 인식 전환과 대응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후세에 물려줄 수 있을지 이상기온과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기후재앙을 물려줄 지가 향후 몇 년 간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달려 있다. 보험산업은 그 사업모형 상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산업으로 그 책임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보험산업에도 해당된다.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보험산업에도 그 위상에 걸맞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향한 충분한 기여와 노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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